전 회장으로써 동아리를 도와주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. 이틀 정도를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.
나는 인생에서 "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은 꼭 경험해 보자"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.
대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고 졸업하고 싶다.
그래서 OT 참석이 후회되지 않는다.
개발은 슬슬 재밌어진다. 공식문서에서 본 걸 직접 코드로 적용해보는 게 생각보다 재밌는 것 같다.
이전에는 React를 카피코딩 했다면 이제는 진짜 내가 이해하며 코드를 짜고 있다.
개발자에 대한 많은 생각도 하게 됐다. 오히려 전공자여서 웹 개발을 공부할 때 마다 회의감이 많이 들게 된다.
학교에서 배운 지식 중 웹 개발에서 사용되는 건 http쪽 지식을 제외하면 없는 것 같다.
3년 동안 공을 들여 쌓은 지식을 대부분 사용하지 못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나의 모습이 만족스럽지는 않다. 또 웹 개발자들을 보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식을 매일매일 익히고 자기계발을 한다.
나도 평생 이렇게 자기개발을 하며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한 주였다.
가장 힘이 빠졌던 건 3년 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내가 부트캠프를 들으며 두 달 공부한 사람들과 실력의 차이가 없다는 걸 느낄 때였다. 지금도 이렇게 생기는 무력감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.
항상 겸손하려고 노력하지만 이건 겸손과 상관 없이 내 3년을 부정당하는 기분이라 맘에 들지 않는다.
AI까지 프론트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와중에 이 수많은 프론트 개발자 준비생 사이에서 나의 차별점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. 나와 같이 프론트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전공자들이 하는 생각일 것 같다.
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.
나는 6개월 동안 나의 기술 스택을 하나 더 쌓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. 내가 지금 프론트 개발을 배운다고 프론트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다. 전공을 살려 네트워크 분야를 공부할 수도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마케팅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다. 디자인 공부를 계속해 디자이너 겸 프론트 개발자가 될 수도 있겠지. 단지 프론트 개발도 할 줄 아는 000이 되는 것이고 이건 어떻게든 나에게 득이 될 뿐 실이 되지는 않는다.
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면 의심하지 않고 내 온 힘을 쏟아 공부를 할 수있을 것 같다. 남은 4개월을 이렇게 살아보려 한다.
이번주의 KPT를 작성해보았다.
Keep
- 이해 안되는 훅, 함수 등의 지식은 공식문서 보면서 공부 - js 스터디로 js 지식 공부 - 내 코드는 피드백을 받으면 리팩토링하기
-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 하기
Problem - 건강을 너무 안 챙김. 체력도 약해졌고 눈도 안 좋아짐 - 다른 사람 코드를 안 보려 함 - 코딩테스트 준비를 소홀히 함 - 공부 시간과 노는 시간이 애매해서 효율성이 떨어짐
Try - 일주일에 3번 운동하기 - 코딩 테스트 주에 2번 풀기 - 스터디 날짜 동안 풀 집중해서 공부, 일요일은 휴식 계획을 세우고 지키기 - 프로젝트하면서 팀원들 코드 보기
- 문제 해결 과정을 기록하기
가장 지키고 싶은 건,,,, 스터디 날짜 (월-토) 동안 풀 집중해서 공부하고 일요일은 제대로!!@! 쉬기